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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쉽게 발바닥 전체가 평면에 접하는 발을 지칭하는 말로, 평발 또는 편평족이라고
한다.
정상인 경우 평면에 똑바로 서면 발바닥 부위에서는 발가락의 배부분과 발가락의 시작부분에서
바깥쪽 가장자리 및 발뒤꿈치의 전면이 평면에 접할 뿐이고, 발바닥의 내측부는 거의
타원형으로 평면에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보행의 충격을 완화시켜 척추 및 뇌
신체를 보호하는 외에 발바닥의 혈관이나 신경 등을 보호한다.
유아는 모두 편평족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발바닥에 지방이 많기 때문이며,
성장하면서 대부분 없어진다.
2. 원인
원인을 모르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킬레스건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골격에 이상이 있는 경우, 뇌성마비 등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 이 가운데
원인을 몰라 특발성 편평족으로 불리는 경우가 90%. 어린이 평발은 3세 이후
발도장을 찍어 발의 중간 아치부분이 없이 발바닥전체가 찍히면 평발이다.
평발에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는데 선천적인 평발은 극히 드물며,
후천적인 것은 그곳에 노폐물이 가득 차서 마치 밀가루를 푼 것처럼 발바닥을 누르면
쭉쭉 밀린다.
발 관리를 하면 후천적인 평발은 짧은 시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아치에 쌓인 노폐물이 전신에 순환되기 전에 침전물을 없애주지 않으면 다른
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3. 증상
발바닥의 '아치구조'는 체중을 감당하는 지렛대 역할과 걷거나 뛰는데 중요한
스프링 역할을 한다. 이 아치구조가 없는 평발은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걷게 될
경우 피로가 쉽게 쌓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피로하기 쉽고, 걸으면
아프고 위장이 나쁘고 요통,척추의 변형 등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어린이 평발은 그 정도가 심해 발관절 이상을 유발,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4. 진단
방사선학적 소견은 여러 형태의 편평족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편평족의
공통된 소견은 측방 사진에서 종골의 배굴 경사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5. 치료
증상이 없는 연성 편평족에서는 종아치 지지대(longitudinal arch
support)가 도움이 되며, 증상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신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무증상의 연성 편평족은 수술적 치료의 적응이 되지 않으나, 증상이 있고 5~6세경
첨족 구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6. 예방
아이들의 경우에는 지면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 놀게 하는 것이 좋다. 모래로
만들어진 놀이터나 풀밭에서 놀게 한다. 그렇게 되면 척추 측만증이나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치아의 부정렬 등을 미연에 예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올바른 신발의 선택이다. 보통 3~5세 사이에 족궁의 형태를 가지게
되므로 이때 좋은 신발을 사주는 것이 좋다. 이는 기능적인 것을 의미하는데 우선
발에 신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발 치수를 정확하게 측정을 하는 것이
좋은데 종이에 발을 대고 그린 다음 뒤꿈치에서 엄지발가락 까지의 길이를 측정한
다음 엄마 세끼 손가락 정도가 들어가면 좋다.
지나치게 큰 신발은 신발 안에서 발이 놀기 때문에 좋지 않고 끈이나 벨크로로 고정이
되야 한다. 디자인을 중시해서 조여줄 수 있는 도구가 없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뒤가 단단한 것이 좋은데 구겨 신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한다. 신발은
일단 뒤가 구겨지면 기능적으로는 수명이 다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신발의 밑창의 경우에 너무 딱딱하거나 곡선이 심하면 좋지 않다. 운동화를 신기는
것이 좋으며 조깅화와 같은 가벼운 디자인이 좋다.
놀이로는 재기 차기, 외나무다리 타기, 구름다리 건너기 등은 균형감각과 더불어서
아이의 척추를 건강하게 해준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아이일수록 몸의 균형을 잡는
운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성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예를 들면 평발인 경우에 대부분 만성적인 요추 통증이 있는데 검사를 해보면 근력은
정상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척추를 안정시키는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에는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발생한 평발은 수술적인 방법이
아니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수술의 경우에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더 많다.
신발의 경우에 다시 한번 강조를 하지만 처음 신었을 때 불편한 신발은 사지 말
것을 권한다. 딱딱하고, 무거운 신발은 발 만이 아니라 전신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을 염두하고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운동화를 즐겨 신는 것 역시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그리고 가끔은 일명 비포장 도로를 걷는 것이 좋다. 서울의 경우에 난지공원과 같은
곳에 하면 자연스러운 흙길이 있는데 가끔 걸어주면 발을 건강하게 해주는데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