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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경추신경병증은 목뼈에서 손으로 나가는 신경의 뿌리에서 디스크의 파열이나
척추, 뼈 등이 자라나 신경근을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Tip) 목을 뒤로 젖히거나
턱을 당기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유발되면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2. 원인
목 부분에 외상 또는 만성적인 자극을 가하면 발생할 수 있고 중년 이후에 경추
추간판에 노화로 인한 변화가 있는 경우에 쉽게 발생한다.
급성일 때는 간혹 뒤틀린 자세에서의 무리한 뜨개질, 장시간의 독서, 텔레비전 시청의
경우에 발생할 수도 있다.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너무 높은 베개를
벤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차량사고에 의한 일시적인 목부상이나 잘못된
레포츠 활동으로 목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Tip) 경추는 7개의 척추로 구성된다.
위쪽 2개의 경추는 모양과 기능이 특이하여 비전형적 경추라 부르며, 아래 5개의
경추는 전형적 경추라고 부른다.
제 1경추의 상부에는 두개골을 받치는 관절면이 존재하고, 제 1경추와 제 2경추에서는
회전운동이 많이 일어난다. 다른 척추 부위와는 달리 경추는 양쪽으로 동맥이 지나가고
있으며 이 동맥은 대뇌의 혈액공급을 일부 담당한다.
3. 증상
뒷덜미, 어깨 상부, 견갑부 통증과 압박된 신경근에 해당하는 피부와 근육 지배
부위의 팔이 저리고, 당기거나 아픈 증상과 함께 근력과 감각저하가 나타난다. 통증은
비교적 예리하며 목을 뒤로 젖히면서 아픈 팔쪽으로 돌리면 견갑부와 팔의 통증이
악화된다.
팔을 들어올리면 신경근의 긴장이 감소되어 팔의 통증이 감소된다. 급성인 경우에는
통증이 우선되지만, 만성에서는 저림증과 탈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① 디스크가 좌 · 우측
후방으로 파열되어 돌출되며 신경근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증상
경추부의 신경근은 목과 양측 상지의 근육운동과 감각에
대한 신경전달을 담당하므로 신경근이 눌리게 되면 양쪽 혹은
한쪽 손, 팔, 어깨 등에 방사통 (목이나 어깨로부터 손쪽으로
뻗치는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증 등이 나타나며
손이나 팔의 운동장애도 동반하게 된다.
보통 아픈 쪽으로 목을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반대쪽으로
구부리면 나아진다. 또한 목을 뒤로 구부릴 때 증상이 심해지며
앞으로 구부릴 때는 조금 감소한다. 아픈 쪽의 팔을 어깨보다
위로 올리면 통증이 나아져 잠을 자는 도중 팔을 어깨 위로
올리고 자는 경향이 있다.
이와 동시에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이것이
주증상일 경우도 있다. 수저를 들고 있다가 떨어뜨렸다든가
셔츠의 단추를 채우기가 어려워졌다든가 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② 디스크가 정중후방으로 돌출되며
척수를 압박하여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뇌의 연수(숨골)와 이어져서 척추관을 통하여 아래로 내려오는
척수는 사람의 사지와 몸통, 내장 등을 조절하는 신경들과
연결되는데 목 부위를 지나는 척수는 그 시작부위와 가까우므로
즉,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하지의 근력 약화와 이에 따른
보행 장애, 서 있거나 걸을 때 몸의 균형 감각 저하,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는 경우가 생기며 양쪽 어깨와 팔은 신경근의
압박시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양 손의 감각이 둔하고 손의
사용이 어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눈에 띄게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며 대개는 평지를 걸을
때는 잘 느끼지 못하나 계단을 오를 때는 하체의 힘이 약해진
것을 느낄 정도의 근력 약화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때로는 대소변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③ 신경근과 척수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이다.
연성디스크와 경성디스크 사이에 증상의 차이는 뚜렷하지
않으나, 연성디스크에서는 디스크의 연골이 급격한 목운동에
의하여 갑자기 후방으로 돌출되며 급성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지만,
경성디스크의 경우 경추부 디스크, 관절, 인대 등이 장기간에
걸쳐 압박하므로 점차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수가 더 많다.
물론 점차 증상이 진행되는 과정 중 목의 충격이나 과도하고
급격한 목운동 증상을 급성으로 나타나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4. 진단
목디스크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이다. 신경근
압박증상이나 혹은 척수압박증상 유무가 매우 중요하며 이들 환자의 대부분은 목의
통증에 의한 운동장애를 동반하고 환자에 따라 목운동시 신경근이나 척수 압박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은 임상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서 진단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
특수검사다.
경성디스크의 경우에는 경추부의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단순히
X-선 검사 만으로도 질병의 유무를 짐작할 수 있으나 확진을 위해서는 역시
경추부 CT(전산화 단층 촬영)나 MRI(자기공명 영상 검사)가 필수적이다.
MRI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상당히 정확한 결과를 볼 수 있으나 매우 고가인
점을 고려한다면 진찰 후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MRI 검사가 척수증상을 보이는 경우들에서 비교적 정확성을 보이는 반면,
골극(돌기처럼 튀어나온 뼈)에 의한 신경근 압박이나 신경근이 상지로 나오는
경우는 CT검사가 정확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치료법의 결정 등을 위하여 척수강조영술이나 근전도검사도 병행될 수 있다.
척수강조영술은 척수강에 조영제를 넣어 척수강의 모양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5. 치료
경추신경병증 환자의 초기 치료는 생활습관의 수정, 경추 보조기의 착용, 약물치료,
경추 견인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서 신경학적
결함의 진행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 이전의 치료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진기진단검사에서 확인된 경우, CT나 MRI 검사로 신경근
압박이 확인된 경우)
① 비수술적 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고정치료가 있다. 일반으로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로는 소염제의 복용, 단기간의 목보조기 착용,
전기자극치료, 초음파 등 물리치료, 목견인 치료 등이 있고,
목주위 근육 이나 후관절 압통부위의 국소 주사용법 등이 있다.
이 외에 최근에는 행동양식의 변경, 생체 피드백을 이용한
치료도 보고되고 있다. 약 60~70%의 목디스크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완화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요구되는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증상이 있을 때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②수술적 치료
전방경유 수술법과 후방경유 수술법이 있는데 광범위한 경추척주증(경추강직증
혹은 경성디스크)의 경우 외에는 대부분의 목디스크 수술전문의들이
전방경유 수술법(목의 앞쪽에서 목주름살을 따라 피부를 절개하고
기도 및 식도를 측방으로 밀어낸 후 척추의 앞쪽에서 디스크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으며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
전방경유 수술법은 비교적 간단하며 후방경유 수술법과 달리
디스크와 같은 병소를 직접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며 수술부위를
골유합시킴으로써 수술 후 척추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은 골유합시 삽입한 이식골이 빠져나오는 경우(약 5%)와
일시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약 2%)이다. 쉰 목소리는
성대로 가는 신경이 수술 중 당겨져서 일시적으로 오는 것이며,
이식골이 지는 것은 최근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법이
개발되어 이러한 합병증이 확실하게 예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