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정의
견구축증이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십견으로 어깨에 있는 관절낭이 노화에 의해 퇴화하여 변화를 가져와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동견결, 동통성 견구축증 등으로 불리며 보통 45세에서 60세 사이에서 많이 생기기 때문에 오십견이라 하고 특히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은데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에게 많이 생긴다.
Tip) 인구의 2∼5%정도는 일생 중 한번씩 경험하게 된다.
2. 원인
동통성 견구축증(frozen shoulder)은 진단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다. 병인론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용인된 치료법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의문시 되고 있다.
병의 원인에 대하여 명확치 않으며 병리학적인 특징보다 임상적인 증상을 병의 특징으로 보고, 특별한 원인보다는 사용하지 않아서 대부분 발생한다고 보며,
근육파열이나 염증, 수술 후 어깨를 무리하게 고정했을 때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몇 가지 기전들로 설명하고 있다.
① 호르몬의 변화 : 이는 여성에게 폐경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여 호르몬의 영향이 아닌가 설명해 보지만 남자에게서도 발생하여 설명이 어렵다.
② 유전적 문제 : 여러 가지 연구 보고에 의해 유전적인 부분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쌍둥이에서 같은 시기에 어깨가 아파 고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③ 자가면역 기전 : 자기 몸의 조직을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로 알고 스스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손상된 어깨건에 대해 거부반응 형태로 작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④ 자세 : 오랫동안 어깨를 웅크린 자세(round shoulder)가 어깨관절의 인대를 단축을 일으킨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Tip) 오십견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다. 그러나 운동부족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도 오십견 유발에 영향을 미치며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나
반대로 어깨나 목, 손가락 등에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어깨를 사용하지 않아 나타나기도 한다.
3. 증상
① 필수 증상
주된 증상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경직으로 인한 운동장애이다. 팔을 밖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하여 옆으로 잠을 자기가 곤란하거나
잠을 깨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머리 빗기, 상의를 입고 벗기, 수저를 드는 동작조차 곤란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4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 제1단계 : 통증이 증가하는 시기
- 제2단계 : 통증이 감소하면서 경직이 나타나는 시기
- 제3단계 : 통증이 소실되면서 경직이 남는 시기
- 제4단계 : 경직이 풀어지면서 정상 회복되는 시기
각 단계별로 보통 4~8개월이 소요되며 전체적으로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약1~2년이 소요된다.
즉,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약 2년 정도면 봄눈 녹듯이 녹아 내려 대부분 정상회복이 된다. 그러나 이 기간이 너무나 길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치료의 초점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의 회복과 통증의 감소에 맞추어져 있다.
② 수반 증상
환자들 중에는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의 한 부위가 깨지는 것처럼 아프다"고 하거나,
"어깨부터 팔 뒤꿈치 있는 데 까지가 쑤시고 아프면서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는 통증이 더 심해진다", "어깨가 아파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고들 호소한다.
즉, 오십견이란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서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4. 진단
① 엑스레이 :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② 관절 촬영술 : 어깨 관절낭이 흉터가 있거나 구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량의 조영제를 넣어도 가능)
③ MRI 촬영 : 가장 많이 시행한다.
5. 치료
① 물리치료 : 지속적이고 빈번한 능동적 또는 수동적 신장운동
② 주사 : 관절 주위 주사, 관절내 주사, paried unjection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의 주사를 관절내와 견봉하낭에 동시에 주사하는 방법
③ 손조작(manipulation) : 3개월 치료 후에도 악화, 6개월의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신경차단 후에 지속적이고 절제된 힘을 상완골 근위부에 주어 팔을 올린다.
④ 수술 : 다른 치료에 반응이 없고 심한 운동 제한과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경우 실시, 어깨의 통증은 일반적으로 그 원인과 통증을 유발시키는 인자를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
오십견은 환자에게 상당한 고통과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병이지만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대개 1~2년 사이에 자연 치유된다고 한다.
⑤ 주사 및 약물요법 : 어깨관절 부위의 부종, 근육경직, 가장 아픈 부위를 풀기 위하여 식염수, 국소마취제, 하이알 주사(관절 윤활유) 등을 필요한 부위에 주사한다.
효과는 대개 1주일후 나타난다.
⑥ 자가운동 요법 : 가장 중요한 통증의 원인인 굳은 관절낭을 늘려서 푸는 요법이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자가운동요법으로 대부분 3~4주안에 뚜렷한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다.
자가운동 요법은 어깨 관절낭을 4등분하여 각 부위에 꼭 필요한 4가지 운동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집에서 본인 스스로 간단히 할 수 있으며,
관절낭을 골고루 이완시킬 수 있는 효과가 크다. 물리치료가 큰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으며, 자가치료가 더욱 중요하므로 반드시 배워야 한다.
⑦ 관절경 최소 수술 : 오랜 치료로도 동통 및 운동범위의 개선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5분간 마취하에서 관절을 이완시키는 도수조작을 한다.
이 때, 심한 경우는 어깨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이완술을 시행하여 수술 후 통증과 수술자국을 최소로 하면서 증상의 조속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관절경 수술은 회전근개 파열 등 어깨통의 다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고, 동시에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하므로 만족도가 높은 치료이다.
6. 운동
운동요법은 되도록 조기에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동통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가정용 다리미나 그와 비슷한 무게의 아령을 손에 들고 자연스럽게 팔을 늘여뜨려서 흔들어 주는 추 운동과 손가락으로 벽을 집고 올라가는 운동 등이 주로 권장된다.
운동은 반드시 온습포나 헝겊에 싼 볶은 소금으로 열찜질을 한 후에 관절주위의 인대나 근육이 충분히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① 다리미 체조
건강한 쪽의 손으로 의자나 책상을 잡고 앞으로 70~80도 숙인 자세에서 아픈 쪽의 손으로 적당한 무게의 추를 잡은 다음 팔을 떨어뜨린다.
힘을 빼고 반동을 주면서 앞뒤로 흔든다. 반동을 주면서 팔을 좌우로 흔든다. 반동을 주면서 팔을 오른쪽으로 돌린다. 다음에는 왼쪽으로 돌린다.
※ 주의사항
- 시계추의 원리를 이용한 운동으로 견관절에 중력을 감소시켜 시행하며, 통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 12시간이 지나서도 통증이 계속되면 운동 강도를 줄인다) 치료시간은 대략 5-10분의 0범위 안에서 실시한다.
② 벽, 장롱을 사용한 체조 다리미체조로 운동범위의 개선이 확인되었다면 이번에는 마주 향한 벽을 손가락을 번갈아 가며 위로 올라가는 체조를 한다.
또한 똑같은 자세로 벽을 위로 미끌어져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올려가는 체조를 한다.
장롱의 모서리 등에 가급적 가능한 위치에 손을 올려놓고 그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다. ③ 타올 체조 타올의 양끝을 잡고 이것을 머리 위, 목 뒤, 등으로 가져간다. 등으를 씻는 것처럼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올린다.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올을 사용하여 당긴다.
④ 저항체조 외회전 운동 : 문에 서서 몸에 팔을 붙인 채로 팔꿈치를 직각으로 굽힌다. 손바닥을 벽에 대고 건강한 손으로 아픈 팔을 고정하고 천천히 몸을 돌린다.
⑤ 누워서 할 수 있는 체조 양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겨드랑이를 붙인 채로 양팔을 바깥쪽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양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겨드랑이도 직각으로 벌린다. 아파서 직각까지 되지 않는 경우는 벌릴 수 있는 만큼만 벌린 후 체조를 한다.
양팔을 위(머리쪽)로 천천히 뻗고 다음에 아래로 천천히 뻗는다.
⑥ 봉을 이용한 체조 팔꿈치을 펴고 배쪽에서 가능한 한 위로 (머리쪽으로) 봉을 들어 올린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한다.
팔을 직각으로 올린 다음 좌측으로 움직인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측으로 움직인다.
또, 직각까지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올라가는 정도까지만 올리고 실시한다. 1, 2의 체조는 타올을 사용해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하다.
팔을 직각으로 올리고 좌우로 교차해서 비튼다.
Tip)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운동을 하세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더라도 하루 3~4차례 팔과 목을 돌리고 늘여주는 운동을 매일 2~3회 정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을 마치고 한 두 시간이 지난 후에도 어깨가 얼얼한 느낌을 들 정도의 강도가 바람직하다.
오십견이 심할 경우, 재활의학과나 전문운동처방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치료를 통해 증세가 호전된 후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오십견은 물리치료나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평소 올바른 자세를 갖을 때 비로소 근본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7. 기타 의심질환
오십견은 방사선 소견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단순히 퇴행성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별히 어깨에 발열이 있거나 양쪽 어깨가 동시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류마티즘과 감별을 요한다.
① 동결견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 -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여러 조건들, 제1형 당뇨병, 외상, 경추 디스크 질환, 결핵,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수술(흉부, 심장, 뇌, 유방수술), 갑상선질환, 파킨손 질환
② 어깨의 통증과 운동제한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 - 어깨관절 주위의 근육의 통증유발점, 회전 근개 질환, 석회화 건염, 이두박근 건초염, 목 디스크나 경추 퇴행성 변화, 관절염, 류마치스성 다발성 근육통,
종양(Pancoast tumor), 관절의 후방 탈골, 뇌졸증의 후유증
어깨부위의 통증은 많은 경우가 연부조직의 이상부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방사선 촬영에 의해 이상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8. 기타
오십견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의 유지, 온열 요법, 적당한 운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① 바른 자세 바른 자세라면 자연스럽고 피로가 없는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 할 수 있는 자세를 말한다.
귀에서부터 다리 쪽으로 수직선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귀를 지나 어깨관절의 중앙을 거쳐 무릎과 발목뼈를 통과하는 선을 그릴 수 있다면 좋은 자세이고,
턱을 당기고 등 근육을 펴며 좌우 어깨는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목은 수직이 되게 한다. 너무 등을 젖혀 차렷자세를 취하는 것은
오히려 어깨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의자도 푹신한 쿠션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으로 팔걸이가 있는 의자가 좋으며, 팔을 내려뜨리면 어깨에 무게가 감으로 옆으로 붙여 팔걸이에 얹고
등받이에 의지하지 말고 등 근육을 쭉 펴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앉는다.
특히 운전을 할 때 무거운 팔을 올린 채 핸들을 조작하므로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간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상체와 목을 펴도록 한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위한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있어 수면시의 자세가 중요한데 부드러운 침대나 이불은 척추의 자연경사를 흐트러뜨리므로 좋지 않고,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앞으로 또는 측면으로 구부러지므로 어깨근육에 부담이 되며, 높은 베개의 사용 역시 목이 앞으로 숙여지게 되면서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조금 딱딱한 듯한 침구를 사용하며 베개는 8cm 정도 내지는 자신이 베고 가장 편한 높이를 선택한다.
② 온열 요법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완화를 유도한다.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온탕을 하고 온탕을 하면서 목의 좌우, 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운동을 한다.
③ 적당한 운동 하루 1시간 이상 전신운동이 되는 조깅, 경보, 수영, 등산, 가벼운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실내에서는 가끔씩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체조를 실시한다.